"MSCI 亞 비중 50%로 높아질것" ‥ 마크 파버 회장 초청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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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식과 원자재에 장기 투자하는 게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투자전략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또 세계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하는 미국 증시는 주가조정과 달러약세로 중·장기적으로 20% 수준까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소재 투자회사인 마크파버리미티드의 마크 파버 회장은 22일 미래에셋그룹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중국은 현재 매년 2천5백만명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이에 힘입어 아시아 국가와 원자재 생산 국가는 장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파버 회장은 "중국 등의 산업화로 아시아의 10년 뒤 석유 소비량은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나지만 공급은 한정돼 수요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제유가의 상승추세를 예상했다.
그는 또 "주택·건설 관광 광고 유통 미디어 의약업 등이 유망하다"며 특히 중국의 해외여행객 급증에 힘입어 아시아 관광업의 높은 성장성을 예상했다.
그는 "현재 세계 투자자들이 국제적 자산배분을 할 때 참고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에서 미국 투자비중이 50%를 넘는 반면 일본은 9%,아시아는 5%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비중은 20%선으로 떨어지고 아시아와 일본의 비중이 20∼50%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일의 금맥(Tomorrow's Gold)'의 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파버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의 대세상승 가능성 △재정적자 급증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위험 △외환위기 이후 지나치게 저평가된 아시아 지역의 주식 및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주장해왔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과거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던 시기에는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19배였지만 현재는 8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한국의 주식 투자비중을 대거 늘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