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네곳 중 세곳은 상장 유지 비용이 상장이익보다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사협의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상장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위와 증권선물거래소는 22일 거래소와 코스닥 상장기업 8백27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장 유지에 따른 부담이 이익보다 크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5.0%인 6백2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익이 많다'는 응답은 9.2%에 그쳤고,'이익과 부담이 같다'는 응답은 15.8%였다. 기업들은 증권집단소송제와 엄격한 퇴출기준,공시·신고의무 등을 상장 유지의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