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 우수제품전] 품질ㆍ기술 최고기업 다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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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가 공인한 우수제품을 선보입니다.'
조달청과 중소기업청 한국경제신문사 KBS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 국방부 행자부 과기부 산자부 등 10개 정부부처가 후원하는 '2005 정부조달 우수제품전'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막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개막식에는 한덕수 경제부총리를 비롯 최경수 조달청장,김성진 중기청장,김종갑 특허청장,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 등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7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국가가 공인한 우수기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총 1백38개사 3백99개 품목이 전시된다.
전시관은 우수제품관 신기술관 행정용품관 공공시설관 전통공예품관 조달청홍보관 등 6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우수제품관에는 64개 업체 1백80개 품목,신기술관에는 34개 업체 98개 품목,행정용품관에는 18개 업체 57개 품목,전통공예품관에는 20개 업체 48개 품목,공공시설관에는 2개 업체 16개 품목이 각각 전시된다.
조달청홍보관에는 정부 조달의 역사 및 제도 등에 대한 소개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기간 중 참가자들은 전시된 조달물품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전시기간 중 기업의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정부물자 구매기법 교육이 실시된다.
개막일인 24일에는 '정부원가계산제도 및 예정가격작성'을,25일에는 '물품구매입찰 적격심사제도'를,26일에는 '정부시설공사 계약실무' 등을 강의한다.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직접 참여하고 재미를 느끼도록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참가업체 중 ㈜높낮이는 어린이 노약자 지체장애인 임산부 등 누구나 간단한 핸들조작으로 자신에게 맞게 세면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높낮이 조절 세면대'를 내놓는다.
이 제품은 수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가 필요없다.
에너지 절약제품도 선보인다.
유한전자는 콘센트에 내장된 마이컴이 각종 전자제품의 켜고 꺼짐을 자동으로 감지해 불필요한 전력낭비요인을 없앤 인공지능형 전력 자동차단시스템을 출품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지털체험관을 열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교단 전자도서관 전자행정에 적합한 디지털체험관을,LG전자는 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냉방공조시스템과 교육기자재들을 담은 가상체험관을 운영한다.
조달청 우수제품제도는 1996년 처음 만들어졌다.
이 제도는 KT NT EM IT GR GQ GD 등 각종 마크와 전력신기술 건설신기술 특허 실용신안 등을 획득한 업체를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제품은 조달품목으로 등록돼 연간 단가계약 등을 체결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조달청 본청과 지방청 등 전국 16개 등록창구에서 연중 수시로 신청서를 접수한다.
심사는 2단계로 이뤄지며 대학교수와 특허심사관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우수제품 선정심사단이 제품에 대한 기술·품질을 평가한 후 일정 점수 이상 얻은 제품을 대상으로 조달청 계약심사협의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선정분야는 정보통신 전기전자 건설환경 화학·섬유 기계장치 사무기기 기타분야 등이다.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면 수의계약을 통해 납품처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더라도 수요기관이 요청하면 즉시 제3자 단가계약 방식으로 납품이 이뤄진다.
지금까지 선정된 우수 제품은 1천2백99개에 이르며 지난해 구매액은 1조9백67억원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