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6천억 투자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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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올해부터 3년간 차세대 엔진공장 신설 등에 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르노삼성자동차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르노그룹 슈웨체르 회장의 6천억원 투자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MOU에는 부산지역 협력업체를 확대하고 지역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르노삼성차의 실천 조항과 함께 부산과학산업단지와 화전산단 등에 르노삼성차 협력업체를 우선 입주시킨다는 시와 부산·진해구역청의 지원 조항이 담겨 있다.
장수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신호 공단에 입주해 있는 르노삼성차가 6천억원의 대형 투자를 추진하는 것은 지방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부산권 일대에 자동차 협력업체와 외국기업 입주를 확대시켜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가 투자를 구체화함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행정 지원에 나섰다.
우선 르노삼성차의 투자 편의를 돕기 위해 안준태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20명 규모의 행정지원본부를 발족했다.
이 기구엔 국세청과 관세청도 참여했다.
부산시는 르노삼성차를 지역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르노삼성차 공장을 통과하는 명지 교차로에서 신호산업단지까지의 주간선도로 7.2km를 '르노삼성로'로 명명하고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