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SK텔레콤과 손잡고 PC에 있는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에 저장한 뒤 다른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휴대폰 인증서 서비스'를 오는 4월 중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느 PC에서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휴대폰의 인증서가 해당 PC에 임시 저장돼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에 공인인증서를 저장,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터넷 뱅킹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지금껏 2대 이상의 PC에서 인증서를 쓰기 위해선 플로피 디스켓 등 이동형 저장장치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분실이나 데이터 훼손 등의 위험이 있었다. 신한은행은 "인터넷 뱅킹뿐 아니라 온라인 주식거래,보험 업무,주민등록등·초본 발급,신용카드 내역 조회,부동산 등기부 등본 발급 등 인증서 수행 작업이 필요한 다른 업무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