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종목 주목하라" ‥ 경기 바닥탈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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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가 바닥 탈출조짐을 보이는 지금 '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임유승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경기동행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하는 등 내수가 저점을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실적개선 기대가 높은 턴어라운드 종목의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투증권 분석에 따르면 외환위기 여파로 내수경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지난 98년 6월부터 99년 6월까지 1년 동안 턴어라운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96년 적자에서 97년 흑자전환한 32개사의 평균수익률은 이 기간 중 3백83%,97년 적자에서 98년 상반기 흑자로 돌아선 24개사의 상승률은 6백21%였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1백96%였다.
임 연구원은 "경기침체기 동안에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돼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턴어라운드 종목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경기회복을 계기로 저평가가 일시에 해소되면 주가 반등폭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경기 회복기에 주목해야 할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통일중공업 카프로 세아베스틸 하림 STX엔진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영업이익이 작년에 흑자전환된 뒤 올해도 이익 증가와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