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약발 안받는 '매수 추천' ‥ 이달에만 9.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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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장주인 NHN이 증권사들의 잇따른 '매수'추천에도 불구하고 맥을 못추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회사의 실적 전망이 밝은 만큼 주가 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NHN은 23일 3천1백원(3.68%) 떨어진 8만1천2백원에 마감돼 이틀째 하락했다.
이로써 주가는 이달들어서만 9.8% 내렸다.
이틀 연속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것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성옥 동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야후와 구글 등 인터넷 업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 NHN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경쟁심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미국 인터넷업체와 달리 NHN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게임부문은 경쟁 심화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검색광고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중국 등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호전도 주가에 호재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NHN의 올 1분기 매출액이 7백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백7억원으로 8.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2천원에서 12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맥쿼리증권도 NHN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이와 함께 LG(매수,12만9천원) 메리츠(매수,12만원) 교보(매수,13만3천5백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