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3일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 KMI(해양수산개발연구원)가 '전국 항만 물동량 예측결과' 보고서에서 향후 인천항 물동량을 축소 예측했다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인천시는 이날 "외자유치로 건설될 송도신항만사업은 정부 국책사업으로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KMI가 인천항 물동량 예측에서 신항만 물동량(2011년도 예상 컨테이너 70만개)을 제외시켰다"며 "이에 따라 물동량 예측보고서가 그대로 정책에 반영될 경우 신항만건설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부가 최근 항만 기본정책에 반영키 위해 KMI에 의뢰한 전국 컨테이너 예측 결과는 2011년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2백28만TEU로 전망했다. 이는 2000년 발표한 인천항의 2011년 물동량 3백20만TEU보다 92만TEU 줄어든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평택항의 예측치는 5년 전보다 무려 1백8만TEU 늘어난 1백49만TEU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업계도 "평택항은 많은 물동량을 배정한 데 반해 인천항은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