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방문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브라질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아침 조제 알렌카르 브라질 부통령 겸 국방장관과 만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 문제에 대해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이는 중남미 지역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본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미국 정부는 중남미 지역의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영공을정찰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이날 아침 테러와 마약거래를 막기 위해미국과 브라질 사이에 이같은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는 아르헨티나 언론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오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협력문제를 협의한 뒤 과테말라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