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주식 등 대부분 금융자산 매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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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증권이 거의 모든 금융자산을 매도하고 현금으로 숨을 것을 추천했다.
23일 ABN암로 미낵 전략가는 지난해 주식과 채권 모두 급상승하며 대부분 금융자산에서 위험을 얻기 위해 들고갔을 때의 보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와 미국 증시의 채권대비 주식 상대수익률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미국 채권시장에서 AAA-BAA 스프레드는 물론 위험자산 대용치인 BB-CCC 스프레드 역시 상당폭 좁혀져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선진증시대비 신흥증시 수익률 기울기도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
다만 국제상품가격지수(CRB)만이 꼿꼿하게 상승 기울기를 높이고 있어 바로 포지션을 줄이는 것은 위험하나 가팔랐던 만큼 급격한 조정 가능성이 내재돼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낵 연구원은 “이같은 위험-수익 보상체계 약화는 레버리지로 부풀려진 금융자산의 급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며“작년 4~5월같은 약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지난해 봄 조정은 매수 기회였음으로 드러났으나 가장 큰 차이점은 Fed의 인상사이클이 진행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미낵은 이어 “유동성 단지안에 머물던 투기 개구리가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뜨거워진 물을 참지 못하고 뛰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비유했다.그 시점은 2분기내로 추정.
한편 미국 증시가 다른 지역대비 상대적으로 덜 내릴 수 있으나 경제 불균형 조정이 나타날 때까지 한시적일 뿐이며 그 이후 미국의 수익하회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관측했다.
미낵은 “따라서 2년여 만에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내리고 채권도 비중축소를 제시한다”며“가장 안전한 현금으로 숨을 때”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