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이치엑스포에 미국,중국 등과 함께 개별 국가관으로서는 최대면적인 4백90평 규모로 참가한다. 주제는 '생명의 빛' '빛의 언어'라 할수 있는 색(色)가운데 한국인들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왔던 청(靑),적(赤),황(黃),흑(黑),백(白) 5가지 색을 통해 한국의 생명관,문화관,자연관,역동적인 산업 등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한국관을 기획한 코트라(KOTRA)는 특히 최첨단 기술과 자재를 활용, 첨단기술국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을 더욱 확산시키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국관의 외관은 우리의 대표적 상징인 태극문양과 전통적 민속놀이의 하나인 방패연을 소재로 구성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한지로 만든 호랑이 상징조형물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오색(五色)한국'이라는 한국소개 영상물도 상영된다. 한국관 내부는 크게 전시관,영상관,기획전시실,문화홍보코너 등 4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전시관은 청,적,황,흑,백의 5개 코너로 나뉘어지며 각 코너는 색이 지닌 의미에 따라 구성됐다. '물'을 상징하고 맑고 기운찬 생명을 의미하는 청색 코너는 청색 타일로 만들어진 청룡도로 꾸며졌다. 관객체험기법(ISI)이 적용된 영상쇼 '자연의 샘'도 상영된다. 이 영상쇼는 대형 워터스크린 위에 애니메이션으로 살려낸 물고기들이 관람객의 손짓을 따라 유영하도록 제작됐다. '불'을 상징하는 적색 코너는 한국인의 열정을,'흙'을 상징하는 황색 코너는 삶의 터전을,'숯'을 상징하는 흑색 코너는 자연을,'빛'을 상징하는 백색 코너는 한지와 한국의 백색 미학을 주제로 각각의 메시지를 담은 전시물로 공간을 연출했다. 전시관에서는 이밖에 척추장애 소년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기술을 통해 희망을 갖는 과정을 그린 '하늘 바라 걷기(Walking to the Sky)'라는 제목의 영상물도 상영된다. ◆영상관=좌석 2백42개 규모인 영상관에선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기술력을 선보인다. '자연과 인간의 대화합'을 주제로 한 3차원 애니메이션 영화 '트리 로보(Tree Robo)'가 상영된다. 박물관에 있던 로봇이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지만 전쟁에 의해 환경이 파괴되면서 오지에 버려졌다가 되살아나 소년과 재회한다는 내용이다.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파노라마 조명쇼,영화속 캐릭터가 무대에 등장하는 휴먼 퍼포먼스 등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더한다. 영상관내 공연무대에선 심가희 금림무용단의 전통무용 공연이 하루 3회씩 펼쳐진다. ◆기획전시실=기간별로 주제를 바꿔 다양한 테마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상설전시로 보여주지 못하는 한국의 문화,예술,산업,기술,관광 등을 시리즈로 꾸며 선보인다. 개막일부터 5월17일까지는 한국관광공사의 한류관광홍보전이 열리고 5월23일∼6월20일은 전주시가 준비한 한지(韓紙)체험전,6월26일∼7월15일은 충청남도의 백제문화 및 인삼홍보전,7월21일∼8월30일은 문화관광부와 게임산업개발원 주최 한국게임홍보전,8월26일∼9월7일은 이천시의 도자(陶瓷)명장특별전,9월13일∼폐막일은 강진군 주최 청자특별전이 계획돼 있다. ◆문화홍보코너=한국관 출구 쪽에 위치한 문화홍보 코너에는 문화상품판매 코너과 2012년 여수엑스포 홍보 코너가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여수시에서 추진중인 '2012 여수엑스포'를 영상물로 만날 수 있다. 문화상품판매 코너는 식품 코너와 비(非)식품 코너로 나뉘어져 한국의 대표적 가공식품 공예품 액세서리 등이 관람객들에게 소개,판매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