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모건스탠리증권은 영국 BP社의 텍사스 소재 정유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가동 중단 시 마진 확대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S-Oil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모건 에너지 분석팀은 이번 폭발에 따른 가동 중단 시기 및 기간을 예단하기는 이르나 이미 미국의 가솔린 공급 상황이 다소 타이트한 상태여서 공급 중단이 일어날 경우 수급 불균형 확대와 마진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 생산 비용이 세계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며 정제된 제품들을 수송하는 비용 등은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보다 낮다는 점 등에서 미국에서의 마진 상승은 단기간 내 아시아 지역 마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나 내년사이 태평양 지역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조만간 정유 시장 경색 국면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S-Oil과 대만 타이오일, 포모사(Formosa Petrochemical), 호주 칼텍스 등이 마진 확대 가능성에 따른 수혜폭이 클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