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론스타코리아가 최근 신용정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금융권에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불법으로 채권추심업을 하다가 적발된 론스타가 또 다시 신용정보사를 설립한다는데 대해서 관계당국은 부정적 견해을 보였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론스타가 '제우스'와 '아레스'라는 자산유동화 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는 약 8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삼성카드, 외환카드, 우리카드 등 국내 카드사들로부터 매입한 것들입니다. 이 부실채권들을 AMC회사인 론스타의 자회사 허드슨코리아가 관리해 왔습니다.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론스타는 허드슨코리아 이외에 채권추심사, 즉 신용정보사 설립을 최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기관이 아닌 론스타가 신용정보사를 세우는 유력한 방법은 부실저축은행 몇 군데에 지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신용정보회사를 세우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참여 지분이 50%를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자격 요건을 자문한것으로 전해지지만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 관계자는 론스타가 신용정보 자회사 설립을 문의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론스타 관계자 역시 채권추심업을 하는 AMC회사를 갖고 있는데 구지 신용정보회사를 더 만들 필요가 있겠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관계당국까지도 론스타가 채권추심업 자회사 설립을 절실히 희망하고는 있는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용정보회사나 AMC회사 모두 채권추심업은 허가돼 있으나 AMC회사는 채무자의 주민등록조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추심업에 관건이 되는 채무자에 대한 정보접근에 한계가 있습니다. AMC업을 하는 허드슨코리아 이외에 추심업에 효율적인 신용정보업 설립에 대한 희망을 론스타는 그동안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지분 49%를 매입해 신한신용정보의 명의를 빌려 채권추심업을 했던 것도 자회사 신용정보회사 설립에 대한 론스타의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한편 론스타의 신용정보사 설립에 대한 금감원의 시각은 부정적입니다. 아직 심사 신청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현재로써는 금융기관이 아닌 론스타의 신용정보사 설립 허가는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감독당국의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론스타가 과연 신용정보사를 자회사로 세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