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성 뉴스에도 주가하락 속출 ‥ 삼양식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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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성 뉴스가 나온 뒤 주가가 오히려 급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6년여 만에 화의를 졸업했다고 공시했다.
화의졸업은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인 만큼 통상 주가에는 대형 호재다.
그러나 24일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지며 2만8천50원으로 마감됐다.
화의종결에 따른 상장폐지 요건 해소로 5일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급등 기대감이 높았으나 정작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증시 한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화의종결 소문이 나돌면서 선취매에 나선 투자자들이 재료가 노출되자 대거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한미캐피탈도 비슷한 경우다.
이 회사는 지난 2월28일 장이 끝난 후 채권금융회사에 대한 채무 전액상환으로 채권단 공동관리에서 해제돼 사적화의 상태를 벗어났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다음날 주가는 3.30% 하락했다.
사적화의 탈피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줄곧 오름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오히려 뉴스가 나온 뒤부터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방도 쎄븐마운틴그룹에 인수된 데 따라 지난 2월2일 법정관리 탈피 공시를 내보낸 이후 주가가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