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달 들어 중동에서 연이어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해외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로부터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New Ethane Recovery Plant)를 3억9천7백만달러(한화 약 4천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1차 가공을 거친 천연가스에서 하루 5천2백73t의 에탄을 추출·생산하는 대형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쿠웨이트 남동부 미나 알 아마디(Mina Al Ahmadi) 지역에 건립된다. 공사기간은 계약 후 30개월로 오는 2007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팜 데이라 준설매립 공사를 4천7백만달러(한화 약 4백75억원)에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해외에서 총 20억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연이어 중동에서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올 목표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