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청와대 만찬] 盧 "日에 할말은 하되 경제교류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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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최근 한·일 관계 현안과 관련,"한·일 간 경제와 문화 교류는 중단해서도 안되고 위축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문화관광부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서남해안 레저관광 추진계획에서 최근 한·일관계(악화)가 투자 유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간의 관계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며 "그러나 원칙와 일관 대응으로 경제와 문화 교류는 활발히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언론이 대사소환이니 정상간 교류 취소를 주장하지만 그렇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교류는 교류고 할 말은 할말대로 하는 것이다. 일본도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남해안 관광ㆍ레저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 노 대통령은 "개발 위주의 환경파괴 행정이 아니라 고용문제 해결 차원에서 나온 사업"이라며 "소비 촉진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달성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거점도시 조성, 클러스터, 광역권 관광개발과 함께 소규모 단위의 문화적 자산 발굴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방에도 문화 체육 등 서비스 시설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