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양국간 산·관·학 공동연구를 올해 안에 추진키로 했다. 또 작년 11월 사실상 합의한 한·싱가포르 FTA가 내달중 양국 정상간 최종 서명절차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 발효된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FTA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러시아와의 FTA 추진은 작년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공동연구에선 FTA를 포함,투자증진과 산업협력 등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달 4일부터 열리는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과의 2차 FTA 정부협상에서 상품양허안(시장개방 계획)을 교환,연내 협상타결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