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가 사장됐다...대구도시가스 정충영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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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가 소속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됐다.
대구도시가스는 25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인 정충영 전 경북대 경영대학장(65)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가스는 김영훈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워크 회장과 신임 정 사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대성그룹은 정 사장의 발탁과 관련,"지난 1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해박한 경영이론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대표이사 사장을 맡긴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신임 사장은 지난달 정년퇴직하기 전까지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와 경영대학장,한국경영과학회 부회장,한국로고스 경영학회 회장 등을 지낸 정통 학자 출신.대구도시가스와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계성고 경북대 수학과를 나와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딴 정 사장은 김영훈 회장과는 대구 출신이라는 점 말고는 별다른 인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김영훈 회장께서 특별히 배려해 교직에만 43년간 있었던 사람에게 경영학을 현실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