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5일 하이닉스반도체가 D램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보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2분기 중반에 매수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의 민후식 연구위원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D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2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 데다 생산업체들의 공급도 증가,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4천5백9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올 1분기 3천5백20억원,2분기 2천5백3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민 연구위원은 D램 가격이 후발업체들의 변동비용에 근접하고 있어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DR2 등 고부가 D램 제품 생산 확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올해 하이닉스의 D램 평균 판매가격은 당초 예상한 3.83달러에서 3.94달러로 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플래시 메모리로의 생산라인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각각 3천6백10억원과 4천3백70억원에 달해 연간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