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이벤트 : 한 권으로 읽는 인상파일본의 인기 미술 유튜버 야마다 고로의 책 <한 권으로 읽는 인상파>가 출간됐다. 터너에서 모네, 고흐까지.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인상파 화가 18명의 그림과 인생을 담았다. 20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0명을 뽑아 도서를 한 권씩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꼭 읽어야 할 칼럼● 인간다움을 택한 괴물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은 ‘지킬 앤 하이드’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여성 피조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사를 펼친다. 독을 지닌 베아트리체는 자유를 갈망하다 자신의 괴물성을 자각하고, 결국 창조자인 아버지를 파괴하며 인간다움을 선택한다. 이는 숭고한 자기 파괴를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그려낸다. - 뮤지컬 평론가 최승연의 ‘뮤지컬 인물 열전’●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반전원선금 작가의 작품은 눈부신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반전을 통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눈부신 설치작품들은 가까이서 보면 아름다움을 구성하는 재료가 플라스틱 등 ‘버려진 것들’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준다. 예상 밖의 소재를 활용해 예술의 경계를 넓히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 독립 큐레이터 정연진의 ‘오늘의 미술’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봄의 정원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봄의 정원’이 오는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 ‘Lake Louise’ 등 그의 대표곡을 선보인다.● 뮤지컬 - 명성황후뮤지컬 ‘명성황후’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박사급 아재들이 직접 만든, 본격 과학 채널.’128만 명의 구독자를 지닌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UnrealScience) 소개글이다. 이 채널의 주요 멤버는 천문우주, 전자공학, 약학, 물리학, 고생물학 석·박사다. 생각만 해도 지루한 순수과학부터 머리가 지끈거릴 법한 과학기술까지 다룬다. 그중 ‘궤도의 과학속으로’라는 코너를 진행하는 ‘궤도’(본명 김재혁)는 요즘 한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다. 그의 콘텐츠는 일단 재밌다. ‘소개팅을 성공하는 과학적 방법은?’ ‘산타와 루돌프가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는 과학적 이유는?’ 등 언뜻 과학이랑 상관없어 보이는 질문도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모든 것을 과학으로 쏟아내는 그에겐 ‘과학 광인’이란 별명이 붙었다.<궤도의 과학 허세> <과학이 필요한 시간> 등의 입문용 책도 낸 그는 연세대 천문우주학과에서 석사 학위까지 마친 우주 전문가. 과학 토크로 11시간25분57초의 최장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다독가이기도 하다. 새벽까지 이어진 스케줄에 목도 쉬고 피곤해 보였지만 “과학책 이야기를 한다길래 시간을 쪼개서 왔다”며 인터뷰에 응했다.▷추천 책을 미리 부탁했는데, 전부 과학책이고 거의 신간이네요.“네, 과학책을 가장 많이 보죠. 과학책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영역을 알려줘요. 완전히 새로운 눈을 만드는 겁니다.”▷요즘 읽고 있는 책은 뭔가요.“<과학이 우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과 <양자역학의 역사>. 첫 번째 책은 자유의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실험을 통해 굉장히 재미있게 풀어요. 저자인 존 딜런
메리 카사트(1844~1926)의 그림 ‘벌거벗은 아기를 안고 있는 렌 르페브르’는 지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파 특별전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생기 넘치는 아이와 달리 어머니 얼굴에는 피로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그림에 현실감과 매력을 더합니다. 어머니도 누군가의 어머니이기 전에 한 인간이니까요.단순한 모성(母性)을 넘어 어머니와 아이에게서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건 카사트 자신도 여성 화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철저히 남성이 지배하던 19세기 프랑스 파리 미술계에서 작가로 살아남아 인상주의라는 미술 사조에 여성의 존재를 깊이 새긴, 카사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합니다.카사트, 화가가 되다카사트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부잣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유럽으로 자주 해외여행을 다녔고, 그곳에서 마주한 예술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세계 문화의 중심이 유럽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다른 부잣집 딸들과 함께 받는 미술 수업의 수준은 그에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카사트는 스물한 살 때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파리로 유학을 다녀오고 싶어요.”아버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유학?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네가 화가가 된답시고 유럽에 가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내가 죽는 게 낫겠다.” 하지만 카사트는 끈질기게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도 결혼을 선택했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지금 사랑하는 건 미술이라고요.” 어머니도 거들었습니다. “이 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