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소녀' 위성미(16.미셸 위)가 일본의 골프 스타 미야자토 아이(19)와의 맞대결 첫날 완승을 거뒀다.


위성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의 선전을 펼쳤다.


위성미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미야자토는 3오버파 75타로 LPGA 투어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장타력을 앞세워 파5홀인 2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10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위성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로 홀아웃했을 뿐 흠잡을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미아쟈토는 버디는 1개도 뽑아내지 못하고 7번(파4), 8번(파3), 9번홀(파5)3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28.CJ)는 5오버파 77타로 부진, 여전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한 송보배(19.슈페리어)도 6오버파 78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란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