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노사대치로 시즌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올 6월에 있을 예정이었던 신인 드래프트마저 무산돼 또 한 차례격랑에 휘말리게 됐다. 빌 댈리 NHL 법률담당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노사 양측이 셀러리캡 도입을둘러싸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올 6월 25~26일 있을 예정이었던 신인드래프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드래프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선수와 그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노사 양측이 합의를 위해 속도를 좀더 낸다면 미래를 향해 함께 일할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NHL은 지난달 샐러리캡 도입 문제를 놓고 구단측과 선수노조측이 첨예한대립각을 세우면서 북미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노사대치로 인해 시즌이 취소되는불명예를 안았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