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점진적 긴축을 취하는 반면 미국은 신속한 긴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25일 모건스탠리 미국 전략가 헨리 멕베이는 최근 중국 발전 포럼에 참석한 결과 오는 2008년까지 중국 경제가 전력질주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맥베이는 이같은 중국의 성장 가도는 글로벌 상품가격이 더 오랫동안,더 길게 오를 수 있다 것을 의미해 세계 인플레를 건드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점진적 긴축을 취하는 반면 미국 연준의 긴축 행보는 빨라질 위험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증시내 베타 주도권이 대형 기술주에서 구경제 종목으로 이전된 것 처럼 중국의 고성장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변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멕베이는 따라서 자본재-에너지 비중확대와 기술업종 비중축소라는 자신의 투자 견해와 부합한다고 밝혔다.특히 원자재 상승은 가격결정력을 지닌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 격차를 확대시킬 것으로 평가. 이어 글로벌 기업들이 과거에는 저원가 혹은 혁신중 한 가지만 있어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으나 중국 성장 재가속은 여러 산업내 경쟁을 유발시켜 원가와 혁신 모두를 갖춘 자만이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