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ㆍ독립 인물들의 흉상과 유물 등이 전시된 `5천년 역사의 광장'이 각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본청 `명예의 전당' 내부에 설치됐다. 육군이 지난 1년간 공사를 통해 마련한 `5천년 역사의 광장'은 개국ㆍ삼국ㆍ남북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 항일투쟁기ㆍ6.25전쟁 등 총 4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에는 단군 시조를 비롯한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역사적 인물 12명의 흉상과 이들과 관련된 상징 부조물, 승자총통과 신기전기 화차 등 40여점의 유물이 함께 전시돼 있다. 또 전시실 벽면은 항일 독립운동과 6.25 전쟁 주요 장면, 해외파병 등에 관한대형 이미지 사진이 전시된 `이미지 월'(Image Wall)로 구성됐다. 국사편찬연구소, 육군사관학교, 전쟁기념관, 육군박물관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된 역사인물 12명의 흉상은 조성화 환경조각연구소장 등 10여명의 유명 조각가들에 의해 제작됐다. 육군은 이와 함께 6.25 전쟁의 영웅 백선엽 예비역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백선엽 장군실'도 마련, 평양입성 작전 기록화와 관련 기록물 등을 전시했다. 육군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천년 역사의 광장'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5천년 역사의 광장'이 들어선 `명예의 전당'은 육군이 지난해 1월 선배전우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6.25 전쟁과 베트남전, 대침투작전 등에서희생된 16만5천여명의 참전 전사자 명단과 소속부대 상징 조형물 등을 전시한 곳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