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최대의 축일 부활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저마다 독특한 달걀을 나누며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빨갛게 분장한 볼에 빗자루를 든 마녀가 등장해 부활절 달걀과 축하 카드를 전달하고 프랑스에서는 달콤한 쵸콜릿으로 만든 형형색색의 달걀들이 사람들의 눈과 혀를 유혹합니다. 또 독일에서는 동물원의 아기 코끼리까지 야채와 과일이 가득 든 종이 달걀을 선물받았다고 하는데요. 색색으로 장식한 달걀을 부활절 선물로 주고받는 전통은 옛부터 풍요와 다산 등 생명을 상징하는 달걀이 부활절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비롯돼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 문화권에 널리 자리잡은 풍습이 됐습니다. 이슬비기자 sylvie1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