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성인의 3분의 1 정도는 성관계를 아예 갖지 않거나 1년에 몇 차례 할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 진실이다" 홍콩의 성문제 전문가인 주디스 맥케이는 26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성에 관한 조사는 문제 투성이라고 말했다. `인간 성행태의 펭귄 아틀라스' 저자인 맥케이는 "인터넷 조사는 18-25세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완전히 편향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성에 관한 대부분의 조사는 대표성이 없으며 응답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 에누리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기혼 부부들은 콘돔 회사 등이 조사한 비현실적인 보고서를 보면서 자신들만 성관계를 갖지 않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생각과는 달리 성관계가 없는 것이 일반적인 이유는 여자들이 섹스에 관심이 없고 다음으로 오르가슴을 못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맥케이는 "남성들의 경우 실제 부부 생활에서 성관계를 거의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발기 불능이나 조루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배우자 출장 등으로 수평적인 삶을 살거나 자녀 키우기 등의 외부적인 요인도 성관계가 거의 없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