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 투자 유망종목으로 주요 우량주들을 골고루 추천했다. 현대자동차가 증권사 두 곳으로부터 복수 추천받았으며,IT(정보기술)주로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하이닉스가 꼽혔다. 내수 회복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랐다. 현대차는 대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내수판매 회복,4월 미국 현지 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가 주가 상승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부품주로 외자유치를 추진 중인 동양기전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각각 SK증권과 현대증권이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소자) 경기가 바닥권을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도 높아지고 있으며,자사주 매입 가능성으로 수급 개선도 기대된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LG필립스LCD는 TV 및 모니터용 패널을 중심으로 LCD 수요가 큰폭으로 늘고,패널가격 또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게 이유였다. LG투자증권은 하반기 D램 가격이 안정돼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하이닉스를 추천종목에 올렸다. 또 동원증권은 삼성테크윈이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와 지난해 대규모 부실자산 처리로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수 관련주로는 교보증권이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디지털방송업체를 계열사로 거느린 현대백화점을,현대증권은 점포 확대로 평당 판매관리비 감소가 기대되는 신세계를 각각 추천했다.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 중인 대우인터내셔널(대신),국제 아연가 강세의 수혜종목인 고려아연(굿모닝신한),인간성장 호르몬 기술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LG생명과학(한화),국내 1위 정유업체인 SK㈜(교보),4분기 주가 낙폭이 컸던 엔씨소프트(동양) 등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금융주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하나은행과 수익성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우리은행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토와 이오테크닉스 코닉시스템 피에스케이 등 반도체·LCD 장비업체들이 대거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의 투자 확대로 인해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게 이유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백47% 늘 것으로 기대되는 CJ홈쇼핑을 비롯 휴대폰 부품업체인 인탑스,MP3플레이어용 반도체업체인 텔레칩스 등도 유망종목으로 제시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