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배당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제엘렉트릭 에스씨디 유나이티드제약 등의 코스닥업체들이 배당 유망주로 주목된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실적도 양호하고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어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29일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국제엘렉트릭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배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백원을 현금배당한데 이어 지난 9월 1백원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호조세가 지속돼 기말배당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 기대감이 작용,지난 25일 주가는 2.83%(1백40원) 오른 5천80원에 마감됐다.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을 만드는 유나이티드제약도 배당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6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왔다. 지난해는 50원을 현금배당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배당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가전제품용 모터를 생산하는 에스씨디도 최근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는 등 배당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 배당금 1백원을 적용할 경우 25일 종가 1천4백5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6.89%로 높다. 이밖에 원료의약품업체인 대웅화학과 온라인 증권중개업체인 키움닷컴도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