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극 '안녕,모스크바'가 5월8일까지 아룽구지 극장에서 공연된다.


알렉산더 갈린이 쓴 이 작품은 러시아의 인권 상황을 풍자하는 현대극이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임시숙소에 강제 격리된 하층민들의 애환을 중심으로 매춘부와 그녀를 감시하는 한 경찰관의 가슴 아픈 사연을 그렸다.


인터걸들은 러시아 경제에서 외화벌이의 일등공신이고 정부도 그 역할을 인정하지만 '감추고 싶은' 진실이기도 하다.


때문에 올림픽 성화가 도착하기 전 인터걸들은 알코올 중독자,부랑자들과 함께 모스크바 외곽 수용소에 격리돼 있어야만 하는 처지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연출상과 연기상을 수상,작품성을 검증받았으며 제작사인 극단 지구연극연구소는 이번 공연을 위해 작품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이원희 신서진 백향수 김선영 신지훈 최홍일 이도엽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김태훈이 번역·연출했다.


화·수·목요일 오후 7시30분,금·토·일요일 오후 4시,7시30분.


(02)3672-167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