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女帝 샷! .. 나비스코 3R, 소렌스탐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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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미국 LPGA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안게 될 전망이다.
소렌스탐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길이 6천4백60야드)에서 열린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80만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2백5타로 2위 로지 존스(46·미국)에게 5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섰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78년 낸시 로페즈(48·미국)가 세운 '5개 대회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2001년과 2002년 이 대회 2연패 이후 3년만에 타이틀 탈환에 바짝 다가선 소렌스탐은 '단일 시즌 4대 메이저 동시 석권'을 향한 첫 단추도 성공리에 꿸 것으로 예상된다.
소렌스탐은 지금까지 58차례 최종라운드 선두에 나서 38차례 우승을 거뒀고 5타차 이상 스코어에서 역전패당한 것은 한번 뿐이다.
이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은 소렌스탐은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백76야드,페어웨이 적중률 73.8%,그린 적중률 77.7%로 빼어난 샷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소렌스탐과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미현(28·KTF)은 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소렌스탐에게 7타 뒤진 채 크리스티 커(28·미국)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소렌스탐은 김미현이 페어웨이 우드로 세컨드샷을 할 때 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김미현은 "소렌스탐과 함께 치니까 꼭 남자와 경기하는 것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박세리(28·CJ)는 이틀 연속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합계 1오버파 2백17타로 박지은(26·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21위를 달렸다.
미셸 위(16)는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으나 18번홀(파5)에서 무리하게 2온을 시도하다 볼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하는 미숙함을 드러냈다.
위는 박지은 박세리와 같은 공동 21위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