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초 실시되는 서울 4차 동시분양에서는 5월 중순 시행예정인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려는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3년여만에 최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4차 동시분양에 총 9개 단지(1만1천5백17가구)가 참여해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천88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단지가 모두 4차 동시분양에 참여한다면 2001년 11차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참여 예정단지 9곳 중 재건축아파트는 5곳이다. 이 중 송파구 잠실주공2차,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역삼동 신도곡아파트,도곡동 도곡연립2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4곳이나 된다. 또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5백가구 이상인 단지도 6곳을 차지하고 있다. 잠실주공2차 재건축 단지는 21~33층짜리 65개동에 12~48평형 5천5백63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이 중 12평형 8백68가구,24평형 2백25가구,34평형 22가구 등 총 1천1백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대치동 도곡주공2단지는 총 7백68가구 중 23평형 1백49가구,32평형 9가구 등 1백5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곡동 도곡연립2단지는 54~68평형 72가구 중 23가구를,역삼동 신도곡아파트는 22~44평형 1백50가구 중 22평형 30가구를 각각 일반분양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