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인근 1천가구 실버타운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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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알짜배기' 땅으로 꼽히는 강서구 마곡지구 인근의 대상(주) 공장부지가 실버타운으로 개발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가양1동 52-1번지의 대상 공장부지 1만8천1백여평(5만9천8백96㎡)이 최근 천안지역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주)에 1천5백억원에 매각됐다.
준공업지역인 대상 공장부지는 공동주택(아파트) 건립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곳이어서 화이트코리아는 실버타운으로 개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화이트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검토 초기 단계이지만 서울지역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1천가구 규모의 실버타운 건립이 유력하다"며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분양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은 GS건설(옛 LG건설)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화이트코리아가 지난 2003년 시행한 용인 죽전지구 내 주상복합아파트 '죽전자이 Ⅱ'의 시공을 맡는 등 양사의 파트너십이 긴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남부영업팀 관계자는 "아직 정식 도급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토지이용계획서만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이 부지가 개발되면 실버타운 외에 문화집회시설이나 판매시설 등도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코리아 관계자도 "다른 건설업체도 검토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GS건설의 시공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인허가 과정에서 대상 공장부지에 아파트 건립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마곡지구가 첨단산업을 융합하는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시설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