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김현미 김교흥 이광재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은 27일 임기 2년의 새 위원장에 유인태 의원을 선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위원 경선(1인4표제)에서 '재야파와 범개혁세력'의 지지를 바탕으로 1천2백18표를 획득, 구 당권파와 '친노그룹'의 지원을 받아 온 김한길 의원(1천1백60표)을 58표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두 장관의 "대리전"에선 일단 김 장관이 승리한 셈이 됐다. 23명의 출마자 가운데 이날 선출된 11명의 중앙위원에는 현역의원 9명과 서영교 당 부대변인,김영술 중앙위원 등 원외 2명이 포함됐다. 현역으로 출마했던 이은영,정봉주 의원은 탈락했다. 이에 앞서 26일 개최된 경기도당과 인천시당 경선에서는 김현미 의원과 김교흥 의원이 각각 위원장이 됐다. 특히 비례대표인 김현미 의원은 당초 '3강'으로 각축이 예상됐던 이종걸 이석현 문학진 의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인천시당 경선에서도 김교흥 의원이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이호웅 의원을 30표 차로 제치고 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밖에 강원도당 경선에선 초선인 이광재 의원이 선출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