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토암(土岩) 서타원(徐他元) 선생이 28일오전 5시 부산 기장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8세. 1946년 경주에서 출생한 서 선생은 70년대 초부터 우리 전통 도자기 연구에 정진, 분청백자 재현에 힘썼고 89년에는 가야토기(다기 및 제기) 재현에 성공하는 등토기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암투병 중에도 아시아인의 공동 번영과 화합을 기원하는 2002개의 토우(흙으로 구워 만든 인형) `토우들의 합창'을 제작,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 선생은 1997년 위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뒤에도 작품활동을 계속하면서 이듬해에는 기장군에 도자기공원을 만들어 전통 도자기의 생활화와 보급에 애썼으나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바람에 결국 타계했다. 빈소는 기장군 기장읍 기장병원 2층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8시50분에있으며 장지는 영락공원이다. 연락처는 ☎(051)721-2231.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