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태릉선수촌장 탄생 ‥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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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의 산실' 태릉선수촌에 첫 여성 선수촌장이 탄생했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는 28일 사무총장에 김재철 전 전남행정부지사(59),선수촌장에 이 에리사 용인대 교수(51),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총무에 김상우 전 국회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특히 이 신임 선수촌장은 1966년 태릉선수촌이 개촌한 뒤 40여년 만에 처음 탄생한 여성 선수촌장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 선수촌장은 용인대 교수를 지내면서도 아테네올림픽 여자 탁구 감독을 맡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 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태릉선수촌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막판까지 4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였던 사무총장에는 관료 출신 김재철 전 전남행정부지사가 선임됐다.
김 사무총장은 그동안 체육계 경력이 없지만 98년 김정길 회장이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재임 당시 의정국장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상우 KOC 명예총무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외신대변인을 맡았었다.
체육회는 이날 사무총장은 호남,선수촌장은 대전,명예총무는 경남이 각각 고향이라고 밝혀 임원 인선에 지역적 안배가 있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