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8일 녹차 가루를 접착제에 섞고 첨단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마루 바닥재 'LG 건강마루 수목원'을 시판했다. 이번에 선보인 바닥재는 '새집 증후군'의 주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감소시키는 기능이 뛰어난 녹차 가루를 합판과 무늬목을 붙이는 접착제에 섞었다. 또 은나노 기술을 적용,곰팡이 서식을 막고 포도상구균을 99.9%까지 줄일 수 있다고 LG화학은 밝혔다. 이 바닥재는 한국공기청정협회 인증과 일본 건축자재 인증인 'F Star'의 최고 등급을 각각 획득하는 등 친환경 건축자재로 인정받았다. LG화학은 그동안 PVC(염화비닐) 바닥재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천연 소재와 웰빙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데 따라 친환경 바닥재로 마루 바닥재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현재 마루 바닥재 시장은 동화기업 이건리빙 LG화학 등이 각각 10∼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 이인대 장식재사업부장(상무)은 "신제품 시판을 계기로 현재 약 4천억원 규모인 마루 바닥재 시장에서 오는 2008년까지 4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