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9일자) DMB서비스 시장활성화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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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사업자 선정에 이어 수도권에서 지상파DMB를 서비스할 사업자들이 선정됨으로써 본격적인 DMB시대가 성큼 다가오게 됐다.
휴대폰 또는 차량용 단말기 등을 이용해 어디서나 양질의 음성 및 영상서비스를 즐길수 있는 이른바 '손안의 TV'로 불리는 DMB는 앞으로 삶의 질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될 정도로 경제적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DMB의 조기 정착을 바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방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의 DMB 사업자 선정은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관심은 위성DMB와 지상파DMB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수익성과 시장확보 측면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선 해결돼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빠르면 상반기에 시작될 지상파DMB는 무료서비스를 원칙으로 광고 등을 통해 수익원을 확보할 예정인 반면 오는 4월 상용서비스가 예정돼 있는 위성DMB는 일정한 시청료를 받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영업전략 때문에 두 서비스가 보완재니 대체재니 하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고,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수요자가 원하는 지상파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할시 위성DMB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지,또 지상파DMB가 그런 콘텐츠의 독점을 고집할 경우 이것이 과연 전체 DMB 확산에 도움이 되는건지 등 생각해볼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여기에 비싼 DMB폰 가격도 시장활성화 차원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뿐만 아니라 DMB를 계기로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 가속화될게 분명하다면 이에 대응해 정부 규제체제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통신과 방송관련 위원회 일원화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법과 제도의 미비로 새로운 서비스의 발전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