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대도 등장..제조창.배달차량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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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담뱃값이 오르면서 '담배 도둑'이 기승을 부려 관련 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 JTI코리아 BAT코리아 등 국내외 담배업체들은 최근 들어 담배 도난사고가 빈발하자 실태조사와 함께 도난방지 장치 설치 및 직원 안전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일부 지점에서 담배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가 접수돼 이달초 전국 1백46개 전지점에 실태조사를 실시해 보고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담배제조창이나 배달차량을 대상으로 한 담배 전문털이범까지 등장해 담배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담배 수송차는 보통 한번에 20상자(1만갑) 정도 운반하는데 시가로는 2천만∼3천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처럼 담배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담뱃값이 많이 오른 데다 담배의 특성상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