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외국인투자 유치..4년만에 해외투자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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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의 한국 직접투자(FDI) 규모가 4년 만에 내국인의 해외 제조업 투자규모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 제조업 투자액은 신고기준으로 62억1천만달러를 기록,내국인의 해외투자액(49억9천만달러)보다 24.4% 많았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제조업 투자를 한 것보다 외국인의 국내 제조업 투자진출이 더 많기는 200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2001∼2003년엔 국내 제조업체의 중국 진출이 크게 늘면서 해외투자 유출이 외국인 투자 유입을 웃돌았었다.
그러나 도착기준으로는 지난해 1∼9월 내국인의 해외투자(23억2천만달러)가 같은 기간 중 외국인의 국내 투자 규모(20억1천만달러)를 앞섰다.
이에 따라 향후 신고금액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외국인의 국내 투자보다 여전히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