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로템이 작년 하반기에 이어 또다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로템은 28일 과도한 생산 설비와 인력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비와 직원 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작년 10월 관리직 직원 5백여명을 줄이고 임금 10%를 삭감하는 한편 △성과급 반납 △무수익 자산 매각 △각종 예산절감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로템은 지난해 5백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흑자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2차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희망 퇴직이나 사내·외 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