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오는 2009년까지 총 9백20명의 원어민교사를 채용,일선학교에 배치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내 대부분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원어민 영어교사에게 영어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내 1천2백24곳의 초·중·고교중 초등학교 36곳(68명)과 중학교 9곳(12명),고등학교 12곳(38명)에만 원어민 영어교사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온 탓에 교육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는 학부모들이 많았고 일부 학교에서는 무자격 교사를 채용하는 일까지 나타나 교육청이 직접 원어민 교사를 채용,관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학교 배치전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기초 한국어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배치 후에도 매년 '원어민 영어교사 워크숍'에 참여토록 해 언어환경이 다른 한국에서 수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교육연수원 등에 21명의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일선학교의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 교수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