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디지털 TV만큼이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제품이 바로 홈시어터 시스템이다. 집 안을 극장으로 꾸미기 위해선 TV를 장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DVD 플레이어,앰프 및 리시버,스피커 등으로 짜여진 홈시어터 시스템 역시 디지털 TV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은 30만∼5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보급형 제품은 앰프와 리시버가 DVD 플레이어에 통합된 일체형에 5개 스피커(중앙 1개·전면 2개·후면 2개) 및 우퍼를 갖춘 5.1채널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입체 음향을 듣는 데 손색은 없지만 스피커 크기가 작아 볼품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거실의 품격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길쭉한 기둥 형태의 톨보이 스피커를 갖춘 홈시어터 시스템을 선호한다. 가격은 80만∼1백20만원대. 비싼 만큼 음질도 뛰어나고,다양한 부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메이커를 통해 세트로 일괄 구입하는 게 보통이다. 디지털 TV와 함께 살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받기도 한다. AV 마니아의 경우 대개 앰프와 DVD 플레이어를 별도 구매하고,스피커도 7.1채널을 갖춘다. 앰프는 인켈 또는 마란츠,스피커는 JBL 등 최고급 제품들을 생각한다면 최소 5백만원 이상 쓸 각오를 해야 한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