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기획 PR 기사 입니다. > 원당에서 벽제로 향하는 구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이 지역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高氏네(대표 고성광)'가 나온다. 워낙 유명세를 타다보니 간판만 봐도 그 집 최고 메뉴인 '돌솥밥 생선구이'와 '해장국감자탕' 생각에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봄은 입맛 당기는 음식을 찾아 집을 나서는 가족과 연인들이 유독 많아지는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高氏네 식당 직원들은 밀려드는 손님들을 맞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음식 이름이 독특한 만큼 돌솥밥 생선구이에는 高氏네가 개발한 생선 염재법과 구이법이 숨어있다. 생선마다 12가지 천연재료를 곁들여 최적의 상태로 재움으로써 비린내를 없앴으며,담백한 속 살맛이 일품이다. 방금 지어낸 밥에 생선구이를 얹어먹는 그 맛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군침을 흘리게 할만하다. 게다가 밑반찬으로 나오는 싱싱한 절인깻잎에 생선을 싸먹는 맛도 별미다. 이집의 또 다른 명물은 해장국감자탕. 이름이 좀 알쏭달쏭한데 맛은 참 기차다. 최상급 사골,그것도 흔한 국물용 부위인 등뼈가 아닌 목뼈만을 고집해 오랜 시간 푹 고아 국물을 낸다. 여기에 직접 담근 토종 된장과 직접 담가 숙성시킨 젓갈로 맛을 낸다. 그래서인지 입에 살살 녹을 것 같은 푸짐한 고기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감자가 담긴 그릇을 받아놓고는 우선 이 시원한 국물부터 맛을 보게 된단다. 高氏네에는 특히 해장국 메뉴가 다양하다. 이름만 들어도 속이 풀리는 황태해장국. 국산 황태채와 향긋한 건새우 등 15가지 천연재료로 우려낸 황태해장국은 고씨네의 또 다른 인기 메뉴다. 여기에 한우에서 갓 나온 찰 선지만을 엄선해 즉석에서 보글보글 끓여주는 선지해장국,담백한 고기에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소뼈해장국 등 쓰린 속을 달래주고 몸에도 좋은 해장국들이 가득하다. "다른 건 또 없을까?"하는 궁금증에 못 이겨 메뉴판을 둘러보면 특별 메뉴 란에 시선이 멎는다. '해복 찜'과 '메로·우럭구이'가 그것. 생선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젓가락부터 드는 사람들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스페셜'한 메뉴다. 흑해삼과 황 복,오분자기 등 최고급 해산물을 각종 야채와 버무려 쌘 불에 금방 볶아낸 해복 찜은 高氏네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별미 중 별미다. 또 맥반석 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우럭의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은 생선구이 마니아들의 단골 메뉴다. 음식비결이 뭐냐고 묻는 손님들에게 高氏네 고성광 대표는 곧바로 대답을 못한다. 음식 대부분이 금방 만들어낸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운 메뉴를 구상하면 손님의 상에 올라갈 때까지 보통 1~2년 정도의 준비과정을 거친다. 맛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철저한 고 대표는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음식구상과 재료분석,실험을 하는데 만도 평균 8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다 보면 자연스레 맛에 대한 노하우가 늘어나기 때문에 고 대표는 이 과정을 결코 그냥 흘려버리는 법이 없다. 매번 결과를 꼼꼼하게 기록하는 고 대표의 집요함에는 전문가적인 열정이 숨겨져 있다. 실험을 끝낸 이후 4개월 정도는 본격적인 음식 시음기간이다. 이때는 12명 고씨네 직원들이 다함께 이 과정에 동참,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정성을 음식에 담아낸다. 이처럼 장고의 노력과 정성이 바탕이 되었기에 새로운 메뉴마다 좋은 반응을 얻게 되는 건 당연지사다. 지금은 태양초김치의 특허를 준비한다는 고 대표의 말에 그가 그동안 쏟았을 시간과 땀방울이 충분히 짐작이 간다. 교하와 일산,광탄 등지에도 가맹점을 두고 있는 고씨네는 '맛 집 체험'을 주말 나들이 테마로 정한 사람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 인터뷰 ] 고성광 대표 "감동을 주는 음식개발에 매진할 터" "예술이나 문화는 음악이나 미술작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는 측면에서 음식도 하나의 예술이나 문화에 견줄 수 있습니다." 예술과 음식은 일맥상통 한다고 말하는 고성광 대표는 전문 음식연구가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전체 수익의 40%를 음식의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그는 특히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다. 자신이 개발한 된장과 젓갈제품에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는 고 대표는 현재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골몰해 있다. "우리가 김치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전시키고 대중화하는데 등한시한 결과 지금은 중국이나 일본에 도전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종류의 김치를 대중들에게 보급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그가 구상한 아이디어가 바로 "김치광장"이다. 여러 종류의 김치를 한 곳에 전시하여 체험하고,바로 옆에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식당을 세우는 게 고 대표의 숙원이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미 2개의 특허출원을 하였으며 앞으로 음식에 관련된 특허권을 10개 정도 득할 자신감도 보였다. 김치광장을 통해 향후 국내 음식의 정통성을 이어 나가며 김치를 더욱 발전시켜 미약하나마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한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요즘 대학에는 식당경영학과라는 이색학과도 생겼다더라."라며 "기회가 된다면 대학 강단을 통해서라도 그 동안에 쌓은 노하우를 젊은 학도들에게 지도하고 싶다"고 개인적인 소망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