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고수들의 '골프이야기'] "연습은 세 끼 밥먹듯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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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성 < '유한' 사장 >
류 사장은 지난 88년 병원에서 당뇨 진단을 받고 건강을 위해 골프를 시작했다.
운동소질이 남달랐던 터라 입문 8개월 만에 첫 '싱글 스코어'를 기록했다.
연습은 하루에 1시간30분씩 매일 했다.
라운드도 자주 나갔다.
"3개월 정도 레슨받고 그 이후엔 혼자 연습했어요. 연습장에서 스윙폼이 좋은 사람들을 곁눈질해가며 스윙을 배웠습니다.연습은 무턱대고 많이 하기보다는 하루 1∼2시간씩 매일 하는게 효과적입니다.하루 밥 세끼를 먹듯이 말이지요."
그가 고수가 된 비결은 무엇보다 입문 후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집에서 퍼팅연습을 해온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골프스코어를 줄이는 관건은 퍼팅입니다.퍼팅은 손에 감을 유지해둬야 하기 때문에 매일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전 지금도 하루 2백∼3백개씩 퍼팅연습을 합니다."
류 사장은 남서울CC 9개홀에서 단 9회의 퍼팅으로 홀아웃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퍼팅에 일가견이 있다.
그래도 그는 퍼팅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린은 하루 중에도 오전·낮·오후가 다르잖아요.또 홀마다 다르고 변화도 가장 많습니다.퍼팅할땐 심리적인 면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조금만 흔들려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략'이다.
"드라이버샷을 어디에 떨궈야 좋은지를 먼저 생각하고 샷을 해야 합니다.치기 나쁜 상황에서는 레이업해야 하고,세컨드샷을 할 때는 그린 앞과 뒤의 경사도 따져보는 게 중요하지요.이런 전략을 세우고 코스를 공략하면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류 사장은 "이왕 골프를 시작했으면 어쩌다 한번 골프장에 갔다 오는 식으로 하지 말고 나름대로 목표를 정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보라"고 권했다.
골프는 노력한 만큼 반드시 그 대가가 주어지는 스포츠라는 것이 그의 골프관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