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0-2로 완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갖는다.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김남일 대신 중앙수비수 유상철을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상철이 중원에서 공수조율을 책임지고 공격진에는 왼쪽 설기현(울버햄프턴),중앙 이동국(포항)을 그대로 기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오른쪽에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진했던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대신 차두리를 낙점했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35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B조 3차전 이란과의 홈 경기를 갖는다. 북한-이란전은 KBS 2TV로 국내에도 생중계된다. 이란에 덜미를 잡혀 B조 3위로 처진 일본은 30일 오후 7시30분 사이타마에서 바레인과 3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