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발굴을 위한 제1회 뮤지컬 쇼케이스2005가 다음달 4일 오후 7시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구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개최된다. CJ엔터테인먼트, LG아트센터, kyyk뮤지컬 주최로 지난해 10월 작품 공모가 시작된 이번 뮤지컬 쇼케이스는 국내 뮤지컬계에서 처음 시도된 행사라는 점에서 많은관심을 모았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처럼 뮤지컬 제작에 인큐베이팅 개념을 도입, 제작초기단계부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쇼케이스와 워크숍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간 열린 공모에는 모두 24개 팀이 응했으며, 이후 4개월의 워크숍을 거쳐 5개팀이 최종 선발됐다. 각 팀은 극작가와 작곡가, 음악감독 등 3-6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기존작품에 정식으로 참여해 본 적이 없는 신인들로, 대학 졸업자, 무대 스태프, 음악교사 등 프로필도 다양하다. 이들이 만든 작품은 에밀레 종을 소재로 한 '에밀레', 중국 도공 이야기인 '여사랑', 외딴 섬 소년의 음악 이야기 '컨츄리보이 스캣', 천국과 지옥 중간에 떠도는유령 이야기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 결혼식에서 신부의 아버지와 하객을 대여하는 풍자극 '웨딩 게스트' 다섯 편. 이 다섯 편은 다음달 4일 행사에서 공연기획자, 제작자, 투자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20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은 실제 공연으로 제작될 기회를 얻는다. CJ엔터테인먼트 한소영 과장은 "신예 뮤지컬 작가와 작곡가를 발굴하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들이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해마다 이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