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학교육 인증기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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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공학교육 인증으로 대학의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하겠다.'
29일 산업기술계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대학들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원장 박찬모)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한국형 공학교육 인증기준(KEC2005)을 도입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 대학이 전공이론과 설계·실험에 62학점 이상을 배정토록 하고 특히 설계과목에 16학점 이상을 두도록 요구하고 있는 이 인증기준은 올부터 대학 인증평가에 적용된다. 62학점은 평균 졸업학점 1백30점의 47.7%에 이르는 높은 수치로,산업계 수요에 부응할 전공 및 실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증원은 또 산업계 수요에 따라 빠르게 바뀌는 교육 커리큘럼을 반영,졸업생을 미처 배출하지 못한 신생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정규인증과 별도로 예비인증 획득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실무 능력 등 학습성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인증기간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대학간 경쟁이 심해지고 국제적 공학교육 인증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인증을 신청하는 대학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002년 동국대와 영남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연세대 한양대 경상대 부산대 등 14개 대학 89개 과정이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군산대 동아대 인제대 홍익대 등 7개 대학이 인증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대 고려대 등도 인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