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성별에 상관없이 미국 대학 졸업자의 연간 수입이 고교 졸업자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 인구조사국이 28일 발표한 '2003년 학력·인종·성별 소득분포'에 따르면 고졸자 수입은 연간 2만8천달러로 대졸자 5만1천달러의 55%에 불과해 학력에 따른 소득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경우 고졸자 3만3천달러,대졸자 6만3천달러였으며 여성들은 고졸자 2만2천달러,대졸자 3만8천달러로 조사됐다. 비율로는 고졸자 남성이 대졸자의 52%,고졸자 여성은 대졸자의 57%였다. 지난 1979년의 경우 고졸자와 대졸자 수입은 각각 1만6백달러 대 1만6천달러,1994년엔 2만2천달러 대 3만7천2백달러로 고졸자가 대졸자 수입의 각각 66%,59%를 차지했었기 때문에 학력별 임금 격차는 날로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