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품질 비해 분양가 너무 높다"..수도권 거주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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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아파트 품질에 비해 분양가 상승폭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수도권 아파트 거주자 5백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폭이 기능이나 품질에 비해 높다'는 응답이 전체의 89.8%에 달했다.
아파트 관련 세금 인상폭에 대해서도 '많이 올랐다'는 답변이 84.9%를 차지한 반면 '적정 수준'이라는 응답은 8.7%에 그쳤다.
특히 '30층 이상 고층아파트'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이 72.2%로 '바람직하다'는 답변(25.3%)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전문가(1백3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4.4%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45.6%)보다 다소 많아 일반 소비자와 전문가들의 견해차가 뚜렷했다.
또 미래 아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친환경 단지설계(48.9%)를 1순위로 꼽았고 주변 도시경관과의 조화(22.2%),홈네트워크 등 첨단시스템(12.2%)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주거문제'(67.9%)가 '재테크 가치'(23.6%)보다 우선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