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올해 저가공사의 마무리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3조6천억원에 달하는 수주실적 등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 이창근 연구위원은 29일 "매출액에 비해 자본금이 크고 무수익자산 처분이 지연되면서 코오롱건설의 주가가 오르지 못했으나 올해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환경토목 부문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졌고 △발행주식의 3분의 1인 1천1백43만주를 소각해 물량부담이 줄어 들었으며 △계열사 투자주식을 청산해 일회성 손실요소가 사라지는 등 주가하락 요인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코오롱건설은 "올해 1조1천43억원의 매출을 달성,연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백73% 늘어난 9백2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오롱건설 주가는 이날 1.1% 오른 5천2백60원에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